2025년 5월 15일 게임패스에서 제공 종료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게 처음 올라왔던 것이 아마 2023년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약 2년을 채우고 내려가는군요.
이걸 어떻게 기억하냐면, 이 게임이 처음 올라왔을 때 제가 빠르게 플레이하고 다른 커뮤니티에 짧게 소감글을 올렸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쓴 글은 이렇네요.
프로불만러의 23년 2분기 플레이소감
셜록 홈즈 디 어웨큰드한글화 O플레이 기회 구입 프로그웨어의 셜록홈즈 시리즈 중 하나이며 2007년 나왔던 작품의 리메이크입니다 셜록홈즈와 크툴루라는 소재의 결합이라는 발상은 호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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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는 편모 가정의 딸아이가 엄마가 가게를 담보로 하여 사채업자한테 돈을 빌린걸 알게 되고
가게가 넘어가게 생기자 돈을 벌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 이야기. ...라고 스토리를 요약할 수 있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문제는 돈을 버는 과정이 소매치기, 장물판매 등등 불법적인 일드로 이루어진다는건데 게임 분위기가 분위기다보니 딱히 어둡고 심각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한글이 되었다면 황당한 돈벌기 방식으로 등으로 그럭저럭 시선끌이가 되었을 만한 게임인데 아니라 아쉬울 따름입니다.
과거 적은 작은 소감글에 나와있듯, 이 게임은 비디오 가게를 운영중인 엄마가 사채업자에게 거액의 빚을 진 것을 발견한 주인공이 큰 돈을 벌러 떠나는 모험담입니다.
제목부터가 Con:(속임수, 사기) 등을 뜻하는 단어임에도 알 수 있지만, 주인공이 돈을 버는 방식이 꽤 유니크(?) 합니다.
처음으로 배우는게 소매치기, 그 다음은 상점 주인 속여서 환전하기 등등 주로 못된 짓을 해서 푼돈을 모아나갑니다.
이 게임도 선택지가 등장합니다. 단어에 맞는 버튼을 눌러서 선택지를 결정합니다.
결과가 별 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중요한 선택지가 종종 등장합니다.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지요.
설정 상 주인공이 나쁜 짓으로 돈을 버는 것을 게임의 메인 컨텐츠로 삼았다고 해도,
게임이 무조건 나쁜 짓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오락실 내기를 해서 돈을 버는 등 미니게임을 통한 돈벌이도 있고,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일지를 통해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 등이 목록으로 정리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단서가 적혀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 메인 목표인 게임은 많지만,
소매치기나 사기 등을 방법으로 쓴다던가,
유쾌하고 귀여운 알록달록한 디자인.
의외로 견실하게 갖춰진 어드벤처 게임성.
등등 플레이 당시 참 희귀한 게임이다라는 생각을 종종 해왔습니다.
아울러 한글화가 되지 않다는 점에 깊은 아쉬움을 가지기도 했지요.
한글화가 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왔다면,
좀 더 주목을 받았을 만한 유니크함을 지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게임패스 내려가기 까지 8일.
비한글화라는 디메리트를 감수하고도 플레이할만한 게임인가?
라고 하면 솔직히 적극적인 추천은 하지 못합니다.
설정과 방식이 특이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 범작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할 작품이거든요.
게임패스에 첫 올라왔을 당시 재밌게 했으나, 만인의 추천을 받을 만한 작품은 아니다 라는 것이 결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