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7

우리가 정리한 이 침대(This Bed We Made) -호텔 가정부는 보았다!

발매일2023년 12월 20일제작사Lowbirth Games한글화 여부X설치 용량2.7GB  제목은 직역하자면 우리가 만든 이 침대쯤 되겠지만, 게임의 주인공이 목공소 직원이나 침대 제작장인이 아니므로 적절하게 의역해봤습니다.얼핏 에로 소설(...) 비스무리한 작명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1960년대에 출판한 동명의 소설과는 아마 큰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작년 12월에  출시한 3인칭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할인 기간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엑스박스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클래링턴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950년대의 매혹적인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3인칭 미스터리 내러티브 게임인 우리가 정리한 침대에 발을 들여놓으세요. 모든 방에 비밀이 숨겨져 있고 모든 투숙객..

누구도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Nobody Wants to Die)

발매일2024년 7월 17일제작사Critical Hit Games한글화 여부O설치 용량약 27GB 7월에 나온 신작 게임으로, 1인칭 어드벤처 게임입니다.전 사실 이런 게임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마침 KT 콘텐츠 페이 50% 할인 기간이었길래 신작 중에서 눈에 띄는 걸 골라봤고, 짠! 이 게임이 선택되었습니다. 50% 할인이라곤 하나 다짜고짜 신작을 집어넣은 저의 선택은 과연 현명한 것이었을 까요?  이 게임의 공식 소개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시간이 모든 진실을 드러냅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죽지 않는 인생을 거머쥐는 2329년 디스토피아 세계 속 뉴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경험을 한 제임스 카라 형사는 서장이 부탁한 비공식 사건 속으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유일한 아군은..

게임패스 찍먹 - 로드 96

이 글은 로드 96이 게임패스에 있었던 2022년 7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한마디로 '독재자 휘하의 시궁창인 국가에서 국경을 넘으려는 10대들의 이야기'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어드벤처 게임임에도 정해진 주인공이 없다는 점.우리(플레이어)가 다루는 캐릭터들은 끝까지 이름은 나오지 않는 청소년들입니다.플레이어는 이 10대들을 무슨 수로든 국경까지 보내야 하는 것이 목표. 히치하이크로 다른 사람 차를 얻어탈수도,어떻게 돈을 얻어서 버스나 택시를 탈 수도,차 열쇠를 얻어서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서 탈수도,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된 흐름입니다. 다른 캐릭터들과 친해져서 진행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얻어낼 수도 있고새로운 정보를 얻어 스토..

프로불만러의 사이베리아 3 소감

90년도부터 점차 하양세로 접어들고 있었던 올드스쿨 어드벤쳐 장르.하지만 어드벤쳐 장르의 점차 사그라지는 불꽃을 다시 피우다 못해, 이 장르의 전성기를 다시금 화려하게 꽃피울 것이라 기대 받던 작품이 있었습니다.바로 2002년작 사이베리아입니다.     현대인의 지친 삶을, 어린 시절의 황당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한 남자를 통해 풍자하는 스토리. 당시 기준으로는 뛰어나고 미려한 그래픽으로 상당한 이름값을 얻었습니다.어드벤쳐 게임 쪽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들조차 ‘사이베리아’ 하면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알려질 정도였죠. 1편만으로 비교적 깔끔한 결말을 냈음에도, 팬들의 호응과 흥행 성적을 기대해서인지 제작사는 2년만에 후속작을 내놓았습니다. 다소 느긋한 분위기와 현대적 도시 배경의 엇박자스러운 매력이..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처 소감 下-텐타클 최후의 날

텐타클 최후의 날은 루카스 아츠의 1993년 출시된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원제목이 Day of the Tentacle 인데 왜 최후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매니악 맨션(Maniac Mansion)이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무려 1987년 루카스 아츠가 제작한 어드벤쳐 게임으로 최초 발매 기종이 무려 애플II 였습니다. SCUMM 엔진으로 만든 최초의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고전 어드벤쳐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잘 쓰이는 포인트 앤 클릭 인터페이스 역시 최초로 쓰인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국내는 90년대에야 공포의 저택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프레드 에디션이라는 과학자의 집 옆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이 운석의 영향을 받아 더 ..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쳐 소감 上-그림 판당고

루카스 아츠. 고전 어드벤쳐 게임의 명가이자 자존심. 지금은 이미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제작사입니다. 제 자신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 오직 게임이라곤 닌텐도만 알던 어린 시절, PC게임의 재미를 선사해준 제작사이기도 했지요. 영어 실력이 형편없어도 원숭이섬의 비밀이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루카스 아츠 굴지의 어드벤쳐 게임 시리즈들을 재미있게 즐기곤 했습니다.      그림판당고는 어떤 작품이었나  마우스만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루카스 아츠 특유의 SCUMM 엔진은 어드벤쳐 게임의 특성에 아주 적합했고 엔진 최종작인 원숭이 섬의 저주는 그 편리함과 재미는 극에 달했습니다.그럼에도 만족하지 않은 루카스 엔진은 마우스만으로 할 수 있었던 SCUMM엔진에서 벗어나 1998년 GrimE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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