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5

게임패스 찍먹 - 로드 96

이 글은 로드 96이 게임패스에 있었던 2022년 7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한마디로 '독재자 휘하의 시궁창인 국가에서 국경을 넘으려는 10대들의 이야기'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어드벤처 게임임에도 정해진 주인공이 없다는 점.우리(플레이어)가 다루는 캐릭터들은 끝까지 이름은 나오지 않는 청소년들입니다.플레이어는 이 10대들을 무슨 수로든 국경까지 보내야 하는 것이 목표. 히치하이크로 다른 사람 차를 얻어탈수도,어떻게 돈을 얻어서 버스나 택시를 탈 수도,차 열쇠를 얻어서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서 탈수도,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된 흐름입니다. 다른 캐릭터들과 친해져서 진행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얻어낼 수도 있고새로운 정보를 얻어 스토..

프로불만러의 사이베리아 3 소감

90년도부터 점차 하양세로 접어들고 있었던 올드스쿨 어드벤쳐 장르.하지만 어드벤쳐 장르의 점차 사그라지는 불꽃을 다시 피우다 못해, 이 장르의 전성기를 다시금 화려하게 꽃피울 것이라 기대 받던 작품이 있었습니다.바로 2002년작 사이베리아입니다.     현대인의 지친 삶을, 어린 시절의 황당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한 남자를 통해 풍자하는 스토리. 당시 기준으로는 뛰어나고 미려한 그래픽으로 상당한 이름값을 얻었습니다.어드벤쳐 게임 쪽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들조차 ‘사이베리아’ 하면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알려질 정도였죠. 1편만으로 비교적 깔끔한 결말을 냈음에도, 팬들의 호응과 흥행 성적을 기대해서인지 제작사는 2년만에 후속작을 내놓았습니다. 다소 느긋한 분위기와 현대적 도시 배경의 엇박자스러운 매력이..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처 소감 下-텐타클 최후의 날

텐타클 최후의 날은 루카스 아츠의 1993년 출시된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원제목이 Day of the Tentacle 인데 왜 최후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매니악 맨션(Maniac Mansion)이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무려 1987년 루카스 아츠가 제작한 어드벤쳐 게임으로 최초 발매 기종이 무려 애플II 였습니다. SCUMM 엔진으로 만든 최초의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고전 어드벤쳐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잘 쓰이는 포인트 앤 클릭 인터페이스 역시 최초로 쓰인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국내는 90년대에야 공포의 저택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프레드 에디션이라는 과학자의 집 옆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이 운석의 영향을 받아 더 ..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쳐 소감 上-그림 판당고

루카스 아츠. 고전 어드벤쳐 게임의 명가이자 자존심. 지금은 이미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제작사입니다. 제 자신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 오직 게임이라곤 닌텐도만 알던 어린 시절, PC게임의 재미를 선사해준 제작사이기도 했지요. 영어 실력이 형편없어도 원숭이섬의 비밀이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루카스 아츠 굴지의 어드벤쳐 게임 시리즈들을 재미있게 즐기곤 했습니다.      그림판당고는 어떤 작품이었나  마우스만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루카스 아츠 특유의 SCUMM 엔진은 어드벤쳐 게임의 특성에 아주 적합했고 엔진 최종작인 원숭이 섬의 저주는 그 편리함과 재미는 극에 달했습니다.그럼에도 만족하지 않은 루카스 엔진은 마우스만으로 할 수 있었던 SCUMM엔진에서 벗어나 1998년 GrimE엔진으로..

프로불만러의 신하야리가미2 소감

이 글은 2017년 2월 루리웹에서 작성한 소감글입니다         신 하야리가미? 게임 제목을 처음 들은 게 사실 작년이었나,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즉 이 시리즈 자체를 알게 된 것이 얼마 안 되었지요. 그래서 구 시리즈라던가 바로 전작이라던가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상당히 인상깊었던 전작의 대표 이미지입니다. 이걸 보고 여자가 눈을 잃었다? 피가 튀고 살이 잘리는 복수극이다? 등등의 망상을 이어오다가 PS4로 나온 후속작 에서야 시리즈를 직접 접하게 되었네요.  이 게임은? 텍스트 어드벤쳐? 비주얼 노벨? 뭐라고 표현하든 간에 이 게임은 역동적으로 패드 버튼을 두드릴 필요 없는, 손맛이라곤 존재하기 힘든 장르입니다. 시나리오를 읽고 거기에 재미를 느끼는 게이머들을 위한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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