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 2024년 7월 12일 |
제작사 | Awaceb |
한글화 여부 | O |
누벨칼레도니에 위치한 게임 제작사 Awaceb의 작품으로,
작년 발매와 동시에 게임패스에 데이원으로 등록한 게임입니다.
실제 지역인 태평양의 섬 누벨칼레도니아의 영향을 받아 제작했다고 합니다.
25년 7월 15일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 퇴점할 예정으로,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선 아직 살아있으나,
곧 나갈 예정이라 지금 플레이해서 클리어하기에는 턱없이 시간이 모자라지요.;
스토리는 비교적 심플합니다.
주인공 '지아'는 평온하던 일상을 깨뜨린 악의 존재로부터 자신의 가족을 되찾기 위해,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느긋한 힐링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심각하고 어두운 스토리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예쁘고 청량한 디자인 속에서 감추어진 그림자가 생각보다 짙다고 봐야 할까요.
이 게임의 특징은 누벨칼레도니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입니다.
게임의 타이틀 이미지와 아이콘만 봤을 때는 그저 힐링이 될만한 플랫폼 게임이 아닐까 추측했는데,
놀랍게도 아닙니다. 이 게임은 나름 액션성이 가미된 오픈월드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소울 점프입니다. 지아는 등장하는 많은 동물과 심지어 무생물인 바위에게까지 빙의를 할 수 있고, 동물의 육신을 이용해 빠른 이동과 필요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적지가 멀다면 새에 빙의해서 날아갈 수 있고,
찾아야 할 아이템이 물속에 있다면 물고기로 빙의해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땅에서 파내야 할 아이템이 있다면 개나 돼지 등으로 변해서 땅을 팔 수 있습니다.
빙의를 하지 않은 지아 자신은 보트 조종이나 등반, 활공 등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지아는 수직으로 깎아 오른 절벽이나 빌딩도 스파이더맨 못지않게 기어올라갈 수 있습니다.
보자기를 이용한 활공도 높은 곳에서 추락할 때나 멀리 이동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우쿨렐레를 사용한 영혼 멜로디로 필요한 동물이나 아이템을 소환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목적지가 먼 곳인데 빙의할 새가 근처에 없다? 멜로디를 이용해 새를 소환하고 빙의하면 됩니다.
이게 이 게임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입니다.
아기자기한 유비 스타일의 오픈월드라고 하면 감이 잡히실지 모릅니다.
맵에 곳곳이 산재한 수많은 수집 아이템,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대부분의 NPC와 일부 즐길거리 등.
참고로 서브 퀘스트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레이스나 사격 등 소소한 미니게임 등이 있는 정도입니다.
몰개성 한 오픈월드 말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이 게임의 최적화 부분입니다.
엑스박스 버전만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지아가 높이 뛰어오를 때나 격렬한 움직임을 선보일 때,
간헐적인 프리징 현상이 발생합니다.
다행히 게임이 완전히 멈춰버리지는 않지만, 1초 정도 동작이 멈춰 버리니 게임에 문제가 있나 생각이 들지요.
궤가 다르지만 도전과제가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는데, 프리징 현상도 그렇고 시스템 적인 문제에 대해서 제작사가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라서 좀 그렇습니다.
특히 발매한 지 1년이 넘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고요.
그럼에도 생각보다 즐긴 게임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누벨칼레도니의 아름다운 자연을 재현한 모습은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마음을 풍족하게 하고,
빙의를 이용한 이동도 시원시원한 맛이 있습니다.
적 종류가 하나뿐이고, 대처 방법도 하나뿐이라 단순하기 그지없지만
심플하고 쉬운 맛의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마냥 단점이라고 하기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