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매일 | 2025년 8월 21일 |
| 제작사 | Okomotive |
| 한글화 여부 | O |
[파 : 변화의 파도] , [파 : 론 세일즈] 등을 제작했던 인디게임 개발사, Okomotive에서 발매한 신작 허들링입니다.
올해 8월 21일 발매와 동시에 게임패스로 등록되었습니다.
Okomotive는 스위스에 소재한 인디게임 개발사로, 감성적인 여정과 의미 있는 시스템 구현에 집중하는 디자인 철학을 강조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감정의 언어를 말이 아니라 경험으로 말하고 싶었다.” – Don Schmocker (Creative Director)
게임의 디자인 특징으로는 말 없는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전 FAR 시리즈도 그렇고 이 허들링도 그렇고, 게임 내 대사가 없습니다. 글자가 존재하는 건 메뉴화면과 방법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문구뿐이지요. 그 대신 환경, 애니메이션, 소리, 조명, 진행 구조만으로 내러티브와 감정을 유도하는 식입니다.
제목에 대하여
이 게임의 타이틀은 Herd라는 명사와 ~ing을 붙인 단어입니다.
Herd의 뜻은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 (함께 살고 함께 먹이를 먹는 동종 짐승의) 떼' 라고 하는군요.
실제로 있는 단어가 아니고 조어(造語)라고 해야겠지요.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과 목적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타이틀 같습니다.

무언가의 부름인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는 주인공. 배경은 도시로 보이지만 주인공은 다리 아래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노숙자 신분으로 보입니다.

도시 놀이터에서 머리에 양동이가 씌인채 혼란에 빠진 칼리콘을 구해줍니다.
그리고 떨어진 나뭇가지를 몰이용 지팡이로 삼고 칼리콘을 길들이는데..?

도시에서 3마리의 칼리콘을 구한 주인공.
그대로 그들을 몰고 도시 외곽 평야지대로 나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를 부수던가, 트래픽콘을 넘어뜨리다던가 하는 사소한 소동은 중요치 않습니다.

드넓고 황금빛이 물렁이는 평야 지대와 함께 타이틀이 떠오릅니다.

평야와 기차 폐차장을 지나면서 칼리콘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칼리콘은 몸집이나 뿔모양에서 각자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목적지는 알 수 없으나 주인공은 계속해서 칼리콘들의 무리를 데리고 나아갑니다.

모험에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섭게 생긴 새에게 습격받는 칼리콘을 구출하는 일행.

여정은 눈으로 뒤덮인 산맥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정지 메뉴에서 무리 명령 조작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작이 어려운 편은 아니긴한데, 가아끔 칼리콘 무리가 제 뜻대로 따라 주지 않고 딴 방향으로 갈 때도 있더군요.
4시간 안팍의 플레이타임으로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서정적이고 동화적인 그래픽과,
절제된 감정선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매우 짧게 느끼겠으나,
이런 게임이 취향에 맞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마저 긴 시간이겠지요.
저도 사실 후자에 더 가깝긴 합니다.
게임의 내러티브적인 동기를 중요하시는 제게,
앞서 적었듯 게임 내 대사도 없고, 배경설명조차 없이 그냥 '던져지는'이 게임은 플레이 동기를 부여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예쁜 그래픽과 보기 시원한 자연의 풍경,
귀에 착 감기는 배경음악들이 저를 계속 사로잡아 끝까지 게임의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