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 유명 인터넷 리뷰어가 엘든링 대신 이 게임을 2022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택해서
나름 인지도가 알려진 인디게임입니다.
2024년 7월, 발매와 동시에 게임패스에 등록되었으며,
1월 15일 자로 게임패스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게임이 올라온 지 1년이 넘어도 빠지지 않기에 2년을 채우나 했는데, 좀 더 일찍 나가버리는 바람에
저도 부랴부랴 이번 달 초부터 중단했던 플레이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의 모든 적들을 빨리 해치우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1인칭 스피디 플랫폼 액션 게임입니다.
역시 게임패스에 있는 [슈퍼핫]이나 [아이앰유어비스트] 같은 유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특이점은 상쾌하고 푸르른 전경이 눈을 정화시키는 천국 같은 풍경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마천루가 치솟은 도심지와 어둡고 위험천만한 지옥 같은 풍경까지 배경이 다채롭다는 점인데요.
주인공은 사후세계에서 심판을 기다리며 부여받은 사명으로 악마들을 퇴치하는 것이 스토리에서 표현하는 게임의 목적입니다.

단순히 적을 모두 퇴치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클리어 이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소 금메달 이상을 획득해야 주인공의 랭크가 올라가고, 랭크가 올라가야 다음 임무를 배정받을 수 있기에 어느 정도의 높은 점수를 노려야 게임이 진행 가능합니다.
적을 죽이는 거야 간단하지만, 무기를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고, 또한 버리면서 탄력을 받아 아크로바틱 하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목적이데 도달하는 것, 이게 쉽지는 않습니다. 초반에는 점프 LB, 무기 버리기 LT 등의 버튼 조작이 헷갈리면서 겨우 경우 클리어하곤 하죠.
그러나 쓸데없는 동작을 줄이고, 빠른 루트를 발견하며 이전에 받았던 것보다 높은 등급의 메달을 따내는 순간, 이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이루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자신의 실력이 발전하고 능숙해진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고, 자신의 성취를 결과로 노골적으로 보여주다 보니 다음에도, 다다음 스테이지에서도 기록을 깨고 싶은 열망과 욕구가 점차 컨트롤러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얼핏 [노모어 히어로즈] 같은 일본게임 풍 디자인이 떠오르는 이 게임의 일러스트는 풍부하진 않으나, 게임 분위기와 걸맞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런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게임의 메인이 아니다 보니, 대부분은 주인공의 모습만 오랫동안 감상하게 되지요.
스토리는 그렇게 깊이가 느껴지진 않으며, 많은 기믹과 풍부한 배경으로 가득 채워진 96개의 스테이지를 보조하는 역할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인상에 크게 남지 않았달까요.
사실 스토리에 크게 몰입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번역 이슈때문이었습니다. 일단 한글이고, 폰트가 깨진 것도 아닌데, 심하게 번역기 어투가 심하다 보니 몰입이 굉장히 힘들고, 잘 이해가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굳이 이름이나 명칭 등은 굳이 번역하지 않고 원문 영어를 그대로 쓰다 보니 더더욱 읽히지가 않더군요.

게임을 클리어하면 러시 모드가 메뉴에서 개방되며,
메인 스토리 96개 러시 모드와, 각 캐릭터와의 호감도 상승으로 열리는 사이드미션이 러시 모드로 추가됩니다.
여담으로 전 모든 스토리 미션에서 에이스 메달을 획득하는 도전과제는 성공했으나, 이 러시를 모두 클리어하는 도전과제는 엄두도 안나더군요. 특히 96개의 미션을 한 번에 실패하지 않고 클리어해야 하는 헬 러시는 상상조차 피곤함이 몰려와 아예 손을 떼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천천히 스토리를 음미하며 다시 플레이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떠나보내게 되어 아쉬운 게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