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디즈 T55 팔걸이 암패드 교체 후기

잡게왕 2024. 6. 5. 14:08

2020년에 오랫동안 쓰던 듀오백 의자가 제구실을 못하게 되면서 시디즈 T55로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시디즈 매장에 가서 이것저것 체험해 본 결과 나름 편한 느낌이었죠.

 

당시 일자목이니 경추성두통이니 하면서 제 앉은 자세와 의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끼던 시절이기도 하고요.

 

 

.. 근데 4년 동안 점차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팔꿈치를 대는 부분이 점점 손상이 시작되더군요. 제가 팔꿈치를 대고 앉을 때 움직임이 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사진처럼 처음에는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저렇게 조각나고 벗겨졌습니다.

 

그냥 버티고 살까 하여 검은테이프를 감아보기도 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점차 팔꿈치 쪽에 상처까지 생기자 결국 이 부분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시디즈 홈페이지(https://kr.sidiz.com/?pc)를 찾아봤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셀프 리페어 메뉴가 있습니다.

 

 

왼쪽 팔걸이.. 제가 찾는 부품이 맞기는 하는데....

 

 

망설임이 생기더군요. 의문이 몇 가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1. 일단 내 의자에 문제가 생긴 부분은 어 팔꿈치 대는 부분이지 팔걸이 전체가 아닌데 저걸 전부 교체해야 하나?

저 팔걸이 전체의 비용이 2만 3천 원이면 그렇게 비싸 보이진 않지만 나한테 문제 있는 부분은 저 중 일부분인데?

 

2. T50 모델이라는데 저게 내가 쓰는 T55와도 호환되는 부품일까?

 

사실 몇 개월 전부터 교체를 생각해 봤지만 위와 같은 의문으로 바로 주문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달, 팔꿈치에 저도 모르게 흉한 상처가 돋아난걸 보니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더군요.

시디즈 홈페이지에서 카카오톡 문의로 들어가, 상담사분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시디즈 카카오톡과 연결하면 대부분의 기업이 그렇듯, 챗봇과 먼저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전 파손(분실)된 부품 메뉴에 들어간 후, 상담원 연결 버튼을 눌렀습니다.

참고로 업무시간이 아닐 경우 저 상담원 연결 버튼은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상담원과 상담 전에 품질 보증 스티커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의자 방석 아랫부분에 붙어 있어 의자를 뒤집어야 사진이 찍기 편한 수고로움이 들어갑니다.

 

 

저에게 필요했던 부품의 이름은 '암패드'였습니다.

팔걸이 전체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문의 결과, 암패드 같은 부품은 홈페이지에서 원래 주문이 안 되는 것이 맞고, 직접 전화나 카톡상담을 통한 주문만 가능하다고 상담원 분이 인증해 주셨습니다.

 

 

 

저 상담이 끝나고 1분쯤 후에 결제 링크가 카톡으로 날아오더군요.

 

바로 결제 완료 후, 약 일주일 뒤 오늘

 

 

우체국 택배로 암패드가 도착했습니다.

혹시 몰라 나사 4개도 같이 동봉되어 있네요.

 

 

암패드를 새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박힌 기존 나사를 빼는 게 좀 귀찮긴 했지만, 그래도 DIY 측에도 안 드는 간단한 작업이면 교체가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제 의자 암패드 교체 후기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