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게임이야기

머리로는 붉은 사막을 응원해야 한다 믿지만 가슴에선 의문이...

잡게왕 2026. 2. 6. 16:52

 

펄어비스가 2021년쯤 게임어워드에서 발표한 '도깨비'의 트레일러.

 

그 허상과 같은 유혹에 빠져 위험도 감지 못하고 매몰되었습니다. 일확천금의 헛된 꿈에 시야를 잃었고, 자제심을 망각했으며 성현의 가르침을 무시했습니다. 피땀 흘려 번 돈이 아니면 가치가 없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통장 속 금액을 글자로만 인식하니 이 얼마나 큰돈이고 소중한 재산인지 알아차리 지를 못하였습니다.

 

.. 그러니까 제 상태를 한마디로 쉽고 빠르게 요약하자면

물렸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물렸'었'습니다.

 

 

 

... 변명하자면, 도깨비의 거품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매수에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그랬으면 지금도 피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겠죠.

 

그나마 도깨비는 붉은사막 이후에나 출시가 가능할 거라고 기사가 떴고, 기대감과 거품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니 사실 저는 도깨비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붉은 사막'에 기대를 걸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뭐 이후는 차트에서 보시다시피입니다.

게임에 관련된 희소식이나 변변한 정보는 거의 없었고, 어쩌다가 게임쇼에서 새로운 영상이나 가끔 공개하는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정식출시는커녕, 그 발매하는 연도조차 불분명했고 

관련 소식도 무슨 NFT에 손을 댄다느니 하는 등 게임의 퀄리티와는 동떨어진 내용들만 기사로 나고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은 보이지도 않고, 출시도 미확정..

특히 2025년 2분기의 발매 연기 소식은 완전히 밑바닥에 박을 기세로 주가를 떨어뜨렸습니다.

 

 

.. 그나마 2026년 발매소식과 더불어 골드행 뉴스까지 떴고,

때마침 코스피의 상승세와 맞물려서인지 주가가 5만 원대까지 회복하여

원금회복까지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고통받기 싫어서 붙들기 싫어져서, 원금보다 약간의 손익이 오르자 바로 익절 해버렸습니다.

 

.. 말이 익절이지 몇 년간 붙잡고 있었던 시간과 기회비용을 따지면 여전히 손해 본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미련이 내심 남았는지 다 처분하지 못하고 40개 주를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가 되었네요..

 

 


2026.02.05 - [XBOX 게임이야기] - 내가 붉은사막을 미심쩍어하는 이유

 

내가 붉은사막을 미심쩍어하는 이유

모든 게임에는 그 게임의 장르에 걸맞은 조작방법이 있습니다.그리고 많은 명작이 자신의 장르에 최적화된 조작법을 내세워 선지자가 되곤 했지요. 그 유명하고 기념비적인 헤일로의 시리즈의

leemkun.tistory.com

 

다만 어제 이런 글을 남긴 것은 펄어비스의 소액주주로서가 아니라 순수한 게이머로서의 의견이었습니다. 펄어비스 주가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좋은 소리를 위주로 해야 할 텐데 어차피 소액주주라서 천성이 겜돌이라서인지 저런 글을 무의식적으로 쓰고 말았지 뭔가요.

 

때마침 어제 펄어비스가 새로 공개한 프리뷰 영상을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srQ-NtGNBpY?si=F5q0bEsrwIjfhOKy

 

 

이 영상을 시청하고 난 느낌은..

 

'멋있네.. 멋있긴 한데...'

 

... 뭔가 액션이 뚝뚝 끊기는 느낌? 

여기서 끊긴다는 것은 프레임이 끊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동작이 자연스럽지 않고 연출처럼 표현되었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아 물론 동영상을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적과의 교전을 멋지게 연출할 수 있겠죠.

다만 실제 게임플레이에서 저런 호쾌하고 멋진 동작들이 자연스럽고 수월하게 발현가능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만약에 동영상 안에서만 가능한 인위적인 연출이었다면 실망이 꽤 클 것 같습니다.

 

... 의심이 좀 과한가요?

네, 제 상태가 이렇네요.

 


 

요 몇 년간 펄어비스 주식을 갖고 있으면서, 이쪽 기업이 가끔 발표하는 내용이나 기사를 보면,

게임 플레이에 대한 세부적인 언급보다는 주가방어적인 느낌의 내용을 대답하고 있다는 인상을 자주 받았습니다.

 

손해를 보고 있는 주주로서의 선입견일까요? 그럴 수도 있지요.

근데 저는 게임회사의 공약이나 약속이 얼마나 무가치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2014년 지스타, 킹덤언더파이어 2 PS4 출시를 약속한다고 큰 목소리로 호언장담했던 블루사이드의 대표가 바로 제 눈앞에 있었습니다. 결과는? PS4는커녕 국내 PC판 발매도 흐지부지했었죠.

 

 

여하튼, 현재 붉은 사막의 정보를 조금씩 풀고 있는 펄어비스의 인터뷰 내용에도 의구심이 조금씩 생깁니다.

 

https://tech4gamers.com/crimson-desert-developers-cant-figure-out-how-long-it-will-take-to-beat/

 

Crimson Desert Is So Huge That Even The Developers Can't Figure Out How Long It Will Take To Beat

Crimson Desert PR director Will Powers revealed that it is impossible to put a number on how many hours you can spend in the game.

tech4gamers.com

 

붉은 사막은 너무나 장대해서 개발진조차 가늠하지 못한다? 과장이 좀 섞인 것이 아닌가 싶네요.

 

https://www.ign.com/articles/crimson-desert-promises-the-world-but-how-much-will-it-deliver

 

Crimson Desert Promises the World, But How Much Will It Deliver? - IGN

By trying to do so much, does Crimson Desert risk achieving nothing?

www.ign.com

 

IGN에서도 오픈월드 구현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게임을 평가하는 것에 비해 박한 평과와 의심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사실 충분히 할만한 걱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게임이 나온다면 모든 것이 드러나겠지요.

 

이전 글에도 적었듯이 전 저의 모든 의문과 걱정이 다 쓸데없고 무가치한 것으로 밝혀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가 예약 주문한 디지털 버전이 그만한 가치가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40주(...)가 2,300%의 손익을 남기기를 바랍니다.

 

붉은 사막이 대한민국 AAA게임의 새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PS. 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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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언플이라도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