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2시 시작한 쇼케이스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전 끝나자마자 곯아떨어져서 이후 공개되는 정보들은 거의 보지 못했는데요.
쇼케이스 보는 당시에 느꼈던 오우 쩐다!
했던 게임들을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선정해보겠습니다.
1. 클레르 옵스퀴르 Expedition 33
직역하자면 명암대비 33번 탐험대쯤 되려나요? 초반에 깜짝 세계최초로 발표한 이 게임은 시작부터 아름다운 그래픽과 미려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뭔가 서양식 감성인데 턴제 RPG라는 점도 특이했고, PC로 말 많은 요즘 여자 캐릭터들의 미모도 돋보이더군요. 게임사에 대해서 잘 알려진 점이 없다는 것이 불안요소이긴 한데, 멋진 게임으로 발매시기에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5년 발매 예정
2. South of Midnight
We happy few를 제작했던 컴펄션 게임즈에서 발표한 게임입니다. 존재 자체는 지난해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플레이 영상까지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이벤트 장면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였는데요, 사실 플레이 영상 자체는 평범에 가까웠습니다. 적과 싸우는 액션은 모션이나 타격감이 좀 부족해 보이기까지 했죠. 하지만 게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플레이 자체가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드는 쪽으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발매 예정
3. Perfect Dark
사실 이 게임 퍼펙트 다크에 대해선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게임이라곤 하지만 전 해본 적도 없었고, XBOX 측에서 IP를 가져와 제작에 들어갔다고는 들었지만 굳이 예전 게임 영상을 찾아볼 만큼 호기심이 생기지도 않았죠. 더군다나 가끔 제작과정에 관해 안 좋은 루머가 들려왔고, 제작 소식이 들어간 지 꽤 오래 시간이 지났는데도 결과물은 모습을 드러내질 않았죠.
그래서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 영상을 보고 가장 놀라웠답니다. 좌초될 거라는 프로젝트가 제 취향에 딱 걸맞은 모습의 게임으로 드러냈기 때문이죠. 1인칭 잠입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에 히트맨, 미러스엣지, 와치독 같은 요소를 결합한 듯한 시스템은 정말이지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다만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닌데 발매년도 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4. Life IS Strange : Double Exposure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본편 시리즈 1,2편을 제작한 돈 노드 대신, 스핀 오프인 비포더 스톰과 트루 컬러즈를 제작한 덱 타인 게임즈가 제작한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1편의 주인공 맥스 콜필드가 다시 주인공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점은 이 게임이 시리즈 최초로 공식한글화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달라고 해놓고 해도 무시하더니 이제야
2024년 9월 발매 예정
5. 인디아나 존스 : 그레이트 서클
올봄 초 개발자 다이렉트에서 플레이 영상을 약간 공개하며 그 모습을 드러낸 인디아나 존스. 이번 쇼케이스에선 이벤트 장면 하나를 통째로 공개하는 대담함을 선보였는데요. 영화의 그 연출과 대화 등 고전명작이 돼버린 클리셰를 짧은 영상동안 보여주면서 저를 포함 많은 올드팬들의 마음들 사로잡은 것 같더군요. 누가 뭐라고 해도 어드벤처 영상물의 시조 격인 인디아나 존스는 저에게 넘버원입니다.
2024년 발매 예정
줄이고 줄여 5개의 게임만 간략히 적어봤는데요. 그렇다고 나머지 공개한 게임들이 마음에 안 든 다는 것은 아니었고, 그저 확 떠오르는 게임을 적게 줄이자니 이렇게 되었네요. 사실 둠 영상도 괜찮았고 페이블도 좋고, 기어즈 워 프리퀄 발표도 매우 좋았습니다.
원래는 불안요소가 있는, 살짝 기대감을 다운(?) 시키는 게임 몇 가지도 같이 적어볼까 싶었는데 주제 두 개로 나뉘어 상충될 것 같아 아예 다음 글로 미루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