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게임이야기

우리가 정리한 이 침대(This Bed We Made) -호텔 가정부는 보았다!

잡게왕 2024. 8. 12. 17:49

발매일 2023년 12월 20일
제작사 Lowbirth Games
한글화 여부 X
설치 용량 2.7GB

 

 

제목은 직역하자면 우리가 만든 이 침대쯤 되겠지만, 게임의 주인공이 목공소 직원이나 침대 제작장인이 아니므로 적절하게 의역해봤습니다.

얼핏 에로 소설(...) 비스무리한 작명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1960년대에 출판한 동명의 소설과는 아마 큰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작년 12월에  출시한 3인칭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 할인 기간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엑스박스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클래링턴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950년대의 매혹적인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3인칭 미스터리 내러티브 게임인 우리가 정리한 침대에 발을 들여놓으세요. 모든 방에 비밀이 숨겨져 있고 모든 투숙객이 풀기만을 기다리는 호텔의 무분별한 객실 청소부 소피가 되어 보세요.

투숙객의 숨겨진 삶의 구석구석을 파헤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닫힌 문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단서를 모으고 복잡한 퍼즐을 풀다 보면 베스부터 매력적인 앤드류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나게 됩니다. 동맹을 맺을 수도 있고, 싹트는 로맨스의 가능성도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증거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네오 누아르 수사: 클라링턴 호텔의 분위기 있는 3개 층을 탐험하면서 화려함과 살인이 가미된 어둡고 미스터리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하세요.

- 죄책감: 타인의 소지품을 360°로 조사하고 퍼즐을 풀면서 타인의 삶에 대한 은밀한 매력을 탐험하세요.

- 비밀스러운 관계: 세상 물정에 밝은 베스와 책으로 배운 지식이 많은 앤드류 사이에서 동맹을 선택하는 등 호텔 직원 및 투숙객과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세요.

- 생생한 결과: 모든 행동과 문을 여는 것이 스토리의 전개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방을 정리하는 방법도 포함됩니다!

 

 

 
 

 

개인적으로 꽤 흥미진진한 설명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비한글이라는 막강한 장애물이 있긴 했지만, 호기심을 이길 순 없었네요.

 

 

친절하게도 게임을 기동하자마자 자막 설정과 언어 설정이 있지만, 언급했듯이 한글은 없습니다.

뚝심 있게도 언어는 영어와 불어 단 두 가지뿐입니다.

 

 

간소한 타이틀 화면. 리셉션 데스크와 벨보이 등이 보입니다.

이 두 캐릭터가 설명에서 나온 베스와 앤드류입니다.

 

 

대충 게임 흐름과 결말이 이상하게 흘러가도 그건 제작사 탓이 아니라 그런 선택을 한 유저의 탓이니 알아서 하라는 경고문(아님)

 

 

시작은 흑백의 미래 시점부터 시작입니다. 경찰서에 소환된 주인공.

 

 

앞서 걸어 나가는 NPC의 동작에서 이 게임이 그래픽과 모션에는 큰 예산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객실을 청소하는 주인공.

이 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경찰에서 사정청취를 하는 설정입니다.

 

 

제목 등장 연출 좋고.

 

 

 

 

침대와 상호작용하니 침대를 정리하는 버튼동작이 발생합니다.

 

 

바닥도 청소 가능.

 

 

그 와중 투숙객의 짐을 뒤지면서 사적인 문서를 보는 소피.

.. 뭔가 호텔에서 일하는 하우스키퍼가 하지 말아야 하지만, 은근히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게임이 비꼬는 시선을 보여준다고 느껴집니다.

 

 

미국 객실에 꼭 하나씩은 준비되어 있다는 성경.

 

 

주인공의 앞모습.

 

 

하우스키퍼사이에선 약간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입니다. 매번 가십 잡지나 읽는다고 대놓고 앞담을 하는군요.

 

 

이 게임도 선택지가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뉴 화면을 통해 만난 캐릭터의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군요.

 

 

엿듣기 같은 선택을 통해 숨겨진 뒷이야기 등을 들어볼 수가 있습니다.

 

 

호텔 프런트에서 물건을 분실한 투숙객을 찾기 위해 명부를 보는 주인공. 근데 글씨체가 저래서야 알아보기도 힘든데...

 

 

 

다행히 글자만 표기 기능이 있습니다.

 

 

필름을 분실한 손님의 방번호를 확인한 소피. 이상하게 문이 열려 있고 안에 들어가 보니 화장실을 사진 현상하는 암실로 개조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 보니.....!

 

 

플레이 스크린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관두었는데, 생각보다 스토리 전개가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소규모 인디게임이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이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