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 2024년 8월 30일 |
제작사 | Mass Creation |
한글화 여부 | 일단은 O |
설치 용량 | 5.2GB |
글 쓰는 기준으로 아직 발매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작입니다.
폴란드인디 게임제작사 Mass Creation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이전 작품으로 햄스터 플레이그라운드 Shing!...라는 게임들이 있는 모양입니다만, 솔직히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네요.
다만 스팀 평가를 보니 이전 작품 두개도 대체로 긍정적인걸 봐서, 그럭저럭 괜찮은 게임들을 개발해 왔던 모양입니다. 인디 게임에 비교적 평가가 너그러운 점을 제쳐두고라도 말이지요.
타이틀 화면입니다.
타이틀에 들어가면 새 게임보다 모두 잠금해제라는 메뉴가 눈에 뜨입니다. 어라? 이걸 누르면 모든 갤러리 활성화 같은 일이 생기나?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 그냥 마켓으로 직행합니다. 즉 DLC 구입하라고 만든 메뉴인 거죠.
왜 다짜고짜 타이틀 메뉴 첫번째에 저런 링크를 넣었는지는... 후술 하겠습니다.
인디 게임답게 제작참여인원은 많지 않네요.
게임의 시작은 내레이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작됩니다.
.. 너무 친절하게 다 알려주는데?
X 버튼을 눌러 나오는 하트 메뉴를 보면 여자들의 목록과 하트 표시 수치가 보입니다.
이게 대충 호감도 확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명종에 바로 일어날지 스누즈를 누를지 선택하는 것이 게임의 첫 선택지입니다.
다니는 학교가 원래 공군 기지였다는 묘한 설정입니다.
게임하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캐릭터는 불어 선생님입니다.
.. 자 이 게임 시작하자마자 5분도 안되어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한글화 수준이 끔찍합니다.
이건 그냥 번역기 돌린 수준이네요.
첫 수업 끝나자마자 일주일 후에 좀비사태가 일어나 주인공은 물려서 사망하게 됩니다.
게임오버.
끝
... 그리고 내레이터는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5일 안에 썸녀를 만들어 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엄청난 결론에 이르러셨구랴...
여하튼,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루프에 들어왔습니다.
주인공은 자기가 죽은 사실도 모른 채 시간을 되돌아와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루프 맵이 생기고 많은 갈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맵을 통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전작들이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음에도,
이 게임은 신작임에도 스팀에서 복합적이란 평을 듣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큰 이유는 바로 DLC인 듯한데요.
이 게임 가격이 19800원인데,
DLC 가격이 14900원... 거의 게임 가격의 75%에 육박합니다.
물론 DLC가 단순히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듣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 게임 본편에서는 히로인 한 명의 메인 루트만 클리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다른 히로인의 트루 엔딩을 보기 위해선 DLC를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DLC 이름도 '로맨스 완벽주의자 팩'이라고 지었나 봅니다.
결국 게임을 반푼으로 만들고, 그걸 보충할 DLC를 게임 가격에 버금가게 책정하여 팔아먹는다는 점에서 욕을 얻어먹고 있는 셈입니다.
.. 저는 DLC를 이번 KT 50% 할인으로 노려볼까 싶었는데, 저 끔찍한 한글화 상태를 보니 좀 구입하기 저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매번 인디 게임 한글화를 겪을 때마다 뭐 이리 퀄리티가 천지차이인지 모르겠군요.
스팀 평가란에 이걸 지적하면 좀 나아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