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 2023년 10월 18일 |
제작사 | Microids Studio Lyon |
한글화 여부 | O |
셜록 홈즈의 창조자 코난 도일이 추리소설의 왕이라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고 할만하겠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스타일즈 저택의 살인' 등 많은 명작을 남긴 그녀의 작품은 현대의 추리작품들에게 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게임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제작사가 소속된 퍼블리셔 Microids는 이 작품 외에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게임화 하였는데요.
비교적 최근, 현세대기용으로 발매한 ABC 살인사건이나, 작년에 발매한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주인공이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대표적인 탐정 캐릭터인 '에르퀼 푸아로'라는 점입니다. 셜록 홈즈 만큼 인기가 대중적이진 않지만, 삭막해질 수 있는 소설의 분위기를 약방의 감초처럼 밝게 해주는, 셜록 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주인공이죠.
동시에 이 게임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위 두 작품과 달리, 1900년대 초가 아니라 현대라는 시간선에 재해석하여 시나리오를 짰습니다. 타이틀 이미지에서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이유이지요. 단순히 원작 소설을 따라가지많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 게임은 한글화 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유통사에서 나온 '히치콕의 현기증'은 한글이 되지 않았는데, 이 게임은 한글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그런 이유로 저는 발매 시기부터 이 게임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구매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게임 특성상 회차 플레이가 의미없을 스토리 원툴의 게임일 텐데, 그런 규모의 게임이 5만 원을 소비하는데 망설여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https://minimap.net/user/j3079/post/5800540?l=kr
지난주 50% 할인에 들어갔었고, KT 콘텐츠페이 할인과 겹쳐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할인은 끝난 상태인 듯 하니 저도 막차에 탄 듯하네요.
게임은 3인칭 시점입니다. 탑 뷰에 가까웠던 푸아로 시리즈나, ABC 살인사건과 달리 푸아로의 등을 계속 바라보는 정통적인 TPS 시점이네요.
철도 담당자 부크. 원작의 등장인물로 푸아로의 친구입니다.
본격적인 사건에 접어들기 전에 워밍업이 될만한 간단한 사건을 맞이합니다.
한글 번역은 만족스럽습니다. 최소한 아직까진 번역기로 대충 돌리고 끝낸 티는 나지 않네요.
인물의 정보를 추리하고 채워 넣는 시스템입니다.
추리 시작입니다.
맞물리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시켜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 냅니다.
사건의 과정을 재구성해서 진상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밖으로 나가 앞으로 탈 특급열차를 구경해 봅니다.
그전에 가벼운 퍼즐도 풀어주고..
저런 안내판도 번역이 되어 있다는 점은 사소하지만 반가운 요소입니다.
프롤로그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타이틀이 뜨고 본격적으로 사건이 시작됩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니 스샷도 글도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