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부터 점차 하양세로 접어들고 있었던 올드스쿨 어드벤쳐 장르.하지만 어드벤쳐 장르의 점차 사그라지는 불꽃을 다시 피우다 못해, 이 장르의 전성기를 다시금 화려하게 꽃피울 것이라 기대 받던 작품이 있었습니다.바로 2002년작 사이베리아입니다. 현대인의 지친 삶을, 어린 시절의 황당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한 남자를 통해 풍자하는 스토리. 당시 기준으로는 뛰어나고 미려한 그래픽으로 상당한 이름값을 얻었습니다.어드벤쳐 게임 쪽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들조차 ‘사이베리아’ 하면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알려질 정도였죠. 1편만으로 비교적 깔끔한 결말을 냈음에도, 팬들의 호응과 흥행 성적을 기대해서인지 제작사는 2년만에 후속작을 내놓았습니다. 다소 느긋한 분위기와 현대적 도시 배경의 엇박자스러운 매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