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에어컨 냉매가 빠져나가고 있단걸 알게 된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7월인가 전원을 켰는데 몇 분을 기다려도 찬바람이 전혀 안나오더군요. 며칠 시간을 소모해 수리기사님을 불렀는데, 어떻게 비눗물을 실외기 여기저기 묻히는가 싶더니 냉매 누출인거 같긴 한데, 누출되는 부위를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더군요. 최악의 경우 벽에 매립된 매립배관에서 냉매가 샌다는 건데 그럴 경우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누출 부위를 알지 못하니 15만원을 들려 가스 충전만 새로 했습니다. 누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일단 더위가 무지막지하고, 가스가 천천히 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올해 7월, 딱 1년 즈음 되는 시기에 다시 에어컨을 틀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찬바람이 나오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