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 2024년 7월 17일 |
제작사 | Critical Hit Games |
한글화 여부 | O |
설치 용량 | 약 27GB |
7월에 나온 신작 게임으로, 1인칭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전 사실 이런 게임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마침 KT 콘텐츠 페이 50% 할인 기간이었길래 신작 중에서 눈에 띄는 걸 골라봤고, 짠! 이 게임이 선택되었습니다.
50% 할인이라곤 하나 다짜고짜 신작을 집어넣은 저의 선택은 과연 현명한 것이었을 까요?
이 게임의 공식 소개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간이 모든 진실을 드러냅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죽지 않는 인생을 거머쥐는 2329년 디스토피아 세계 속 뉴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경험을 한 제임스 카라 형사는 서장이 부탁한 비공식 사건 속으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유일한 아군은 젊은 경찰 연락관 사라 카이뿐입니다.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살인범을 쫓는 동안, 시간 속에 감춰진 도시 지배층의 어두운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특징
• 2329년 뉴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2329년 뉴욕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누아르 분위기 속 모험을 체험하세요. 이곳은 인간의 의식을 기억 은행에 저장하고, 다른 신체로 바꿔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물론, 신체를 구독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 수사를 진행하세요 - 사망 관리국 형사 제임스 카라의 시선을 통해 도시 지배층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세요.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증강 현실 및 다양한 첨단 기술을 사용해 범죄 현장을 재구성하고 조사하여 끔찍한 살인 속 진실을 밝혀내세요.
• 누아르 세계에 빠져보세요 - 트랜스 휴머니즘과 영생이 지닌 위험성을 고찰하는 심오하고 독창적이며,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진행하며 디스토피아 세계에 흠뻑 취해 보세요. 영생을 통해 도덕성이 사라져 가는 세계, 죽음이 추억처럼 변해버린 사회 속에서 냉정한 형사가 되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세요.
• 놀라운 내러티브 어드벤처 - Unreal Engine 5의 놀라운 기술력으로, Nobody Wants to Die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명확하고 독특한 서사를 결합하여 스토리텔링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입니다.
흠, 뭔가 설명이 그럴듯하고 SF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흥미가 돋을 만하죠?
특히 설명 만으로 뭔가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르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작하면 폴아웃 시리즈의 볼트보이 같은 예스러운 애니메이션이 세계관 설명을 해줍니다.
보아하니 주인공은 자동차 극장 같은 곳에 주차하고 있는 듯한데, 옆에는 묘령의 여인이...
등장하는 문서까지 한글이 잘 되어 있습니다.
상관과 통화하는 주인공.
주인공은 형사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미래의 뉴욕입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날아다니는 자동차, 홀로그램 모델까지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리게 합니다.
선택지를 고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결말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이전에 뭔가 사건을 저지르고 정직 상태입니다.
집에 폭발 흔적이 보이고 의뢰인은 사망한 상태입니다.
미래의 과학 수사도구로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주인공.
주어진 상황과 사용자의 인식에 따라 현장을 재구성할 수 있는 뭔가 과학을 벗어난 듯한 능력의 대단한 도구입니다.
피해자가 발코니에서 떨어지는 상황을 재구성한 상황.
이외에도 UV로 혈흔을 추적하던가, 엑스레이로 탄환 궤적을 조사한다던가 등, 발전된 수사 도구로 현장을 검식하는 모습은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 하지만 참신한 소재와 마음에 드는 분위기는 처음까지고,
중반부에 접어들수록 점차 이 게임에 몰입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게 시작할 듯한 스토리는 제 개인의 기준으로 점차 맥 빠지고 질질 끌기만 하는 매력 없는 미스터리로 흘러갑니다. 어두운 음모나 신념으로 일어난 범죄와 사건의 진상을 원했으나 점차 원하던 이야기로는 흘러가지 않더군요. 흥미진진했던 세계관과 초반부가 기대감을 높여서인지 저에게는 용두사미와 같은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중반부에 접어들어서 하는 과학수사도 지루해질 뿐이라-실제로 똑같은 버튼 조작만 반복하는 느낌이라- 게임플레이 면에서도 재미가 떨어져 갔습니다.
결말에 이르러서도 올해 한 게임 중 가장 허탈한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네요. 신작이고 모처럼의 한글 어드벤처에 기대감을 갖고 구입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제 취향과는 많이 동떨어진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