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 2023년 9월 26일 |
제작사 | Meowza |
한글화 여부 | O |
설치 용량 | 약 1GB |
미네코의 야시장은 캐나다의 인디게임 제작사 브렌트 'Meowza' 코바야시가 제작한 인디 게임입니다.
대놓고 배경이 어디라고 명확히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게임의 무대가 되는 마을이나 야시장의 풍경, 요괴나 문화 등등을 보면 일본을 모티브로 두고 만들어진 세계관이 명확해 보입니다.
개발사의 성을 볼 때 일본계인지 아닌지는 불명이지만, 약간 아리송할 때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일본풍의 분위기를 잘 살린 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와패니즘 적이지는 않지만, 서양에서 바라보는 일본시경의 한 정경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할까요.
작년 TGS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 등록을 발표했었고, 그때 조금씩 이 게임을 플레이해봤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10월 31일, 이 게임이 게임패스에서 내려간다고 발표가 되었네요.
해서 느슨하게 플레이하다가 이번주에 짝 마음먹고 플레이해서 엔딩에, 도전과제 만점까지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시골마을로 아버지와 함께 이사 온 소녀가 마을에서 겪는 스토리로 시작하게 됩니다.
장르는 수집&제작 어드벤처 게임으로, 마을과 마을 밖의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원을 채집하고,
요원(!)들에게 붙잡힌 고양이들을 구출해 내거나,
자원을 모아 수제품 등을 제작하여 야시장에 팔아 돈을 버는 등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이 대게 그렇듯이 이 게임도 노가다 요소가 꽤 필요합니다.
원하는 물품 제작에 드는 자원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채취해야 하고 -중간에 자동으로 자원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등장하지만 모을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
계절마다 자라는 꽃이나 파는 음식 등이 달라지는 등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게임입니다.
.. 사실 스토리를 보고 엔딩까지 하고 게임을 마무리한다면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나름 짜인 게임 디자인 등에 인디게임치곤 큰 점수를 주고 싶어 지지만,
엔딩을 넘어서 모든 마을 사람 호감도작이라던가, 박물관 모든 아이템 수집, 도전과제 완료 등을 도전하면 이 게임의 나사 빠진 점을 숙숙이 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특히 아이템을 획득하는데 랜덤 요소가 지나치게 강해서, 가령 낚시를 통해 원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선 실제 몇 시간의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 등 노가다 요소가 후반으로 갈수록 불합리하게 늘어납니다.
저의 경우 게임패스이고, 이게 들어왔을 때부터 플레이해 왔기에 클리어는 했지만,
글쎄요. 게임패스가 아니라면 굳이 구입해서 플레이할 만 게임이었는가 까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일단 지금도 심각한 버그가 존재하는데, 개발자의 모습을 볼 때 업데이트도 손 놓고 있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