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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스 찍먹 - 로드 96

이 글은 로드 96이 게임패스에 있었던 2022년 7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한마디로 '독재자 휘하의 시궁창인 국가에서 국경을 넘으려는 10대들의 이야기'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어드벤처 게임임에도 정해진 주인공이 없다는 점.우리(플레이어)가 다루는 캐릭터들은 끝까지 이름은 나오지 않는 청소년들입니다.플레이어는 이 10대들을 무슨 수로든 국경까지 보내야 하는 것이 목표. 히치하이크로 다른 사람 차를 얻어탈수도,어떻게 돈을 얻어서 버스나 택시를 탈 수도,차 열쇠를 얻어서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서 탈수도,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된 흐름입니다. 다른 캐릭터들과 친해져서 진행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얻어낼 수도 있고새로운 정보를 얻어 스토..

프로불만러의 페르소나5 소감 - 아직 JRPG가 건재하다는 증명

제가 페르소나5를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가 하면...  자주 가는 온라인 게임샵을 들락거리다 한정판 발견-> 주문-> 결제-> 완료!!  (......)  ...하는 과정을 거쳐 얼떨떨하게 구입하게 된 페르소나5입니다.알고 보니 이 쉽게 구한 한정판은 예약 고지조차 제대로 안하고 진행하여 판매된 물건이더군요. 말 그대로 우연으로 레어(?)한 물건을 구했는데, 그에 대한 보람도 없이 꽤 오랫동안 플레이하지 않고 방치된 상태로 두었습니다. 일단 RPG라는 특성상 플레이타임이 꽤 걸릴 것이고, 당시에는 사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기 때문에 해볼 여가가 안 났기 때문이었죠. 여하튼 그런고로 비교적 최근에야 플레이를 시작했고, 엔딩까지 갔고,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땄습니다. 그 소감을 얄팍하게나마 떠벌여보고자 합니다..

프로불만러의 슈퍼로봇대전V 소감

여태껏 슈퍼로봇대전이라는 게임 시리즈를 단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일단 그 동안 한글화 되어 나온 작품이 없었던 것도 있고, 소장한 게임기종에서 시리즈가 잘 나오지 않기도 했죠.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스스로 로봇물 시리즈의 팬이라기에는 거리가 좀 멀었다는 점입니다. 시청했던 유명한 작품이라곤 에반게리온이나 나데시코 정도였고, 그 유명한 건담 시리즈는 단 한 시리즈도 본적이 없습니다. 단 한 시리즈, 하나의 에피소드 조차요. 그 외에는 아주 기억도 모호할 정도로 어릴 적에 본 마징가 시리즈나 게타로보 정도?그런만큼 로봇들의 대잔치라며 여러 마니아들을 열광케 했던 이 시리즈의 드높은 명성도 크게 와 닿지가 않았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2015년, 시리즈 첫 공식한글화 발매작품이 등장하면..

프로불만러의 사이베리아 3 소감

90년도부터 점차 하양세로 접어들고 있었던 올드스쿨 어드벤쳐 장르.하지만 어드벤쳐 장르의 점차 사그라지는 불꽃을 다시 피우다 못해, 이 장르의 전성기를 다시금 화려하게 꽃피울 것이라 기대 받던 작품이 있었습니다.바로 2002년작 사이베리아입니다.     현대인의 지친 삶을, 어린 시절의 황당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한 남자를 통해 풍자하는 스토리. 당시 기준으로는 뛰어나고 미려한 그래픽으로 상당한 이름값을 얻었습니다.어드벤쳐 게임 쪽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들조차 ‘사이베리아’ 하면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알려질 정도였죠. 1편만으로 비교적 깔끔한 결말을 냈음에도, 팬들의 호응과 흥행 성적을 기대해서인지 제작사는 2년만에 후속작을 내놓았습니다. 다소 느긋한 분위기와 현대적 도시 배경의 엇박자스러운 매력이..

프로불만러의 호라이즌 제로 던 소감

글 중간 중간 게임에 대한 다소 과격한 표현이 들어갔다 해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임을 염두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제작사 게릴라 게임즈의 작품을 하나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킬존 시리즈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데다 PS4로 나온 최신작 쉐도우폴도 들리는 평가가 이만저만 나빠 보이지 않아서요, 그래픽 쪽에선 기술력을 뽐내고는 있지만, 게임성이나 재미 쪽에선 과잉 마케팅의 희생양이라는 변호조차 커버가 힘들 정도로 떨어진다. 대략 그런 인상이 강했습니다. 사실 E3때 이 작품의 대뷔 트레일러를 봤을 때도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굳이 특이하다면 기계동물에다 화살을 쏘는 풍경이랄까 설정이랄까. 아니면 레게머리도 아니고 롤빵머리고 아닌 하이브리드 헤어스타일에 요즘 기준으로 게이머들의 희망사..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처 소감 下-텐타클 최후의 날

텐타클 최후의 날은 루카스 아츠의 1993년 출시된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원제목이 Day of the Tentacle 인데 왜 최후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매니악 맨션(Maniac Mansion)이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무려 1987년 루카스 아츠가 제작한 어드벤쳐 게임으로 최초 발매 기종이 무려 애플II 였습니다. SCUMM 엔진으로 만든 최초의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고전 어드벤쳐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잘 쓰이는 포인트 앤 클릭 인터페이스 역시 최초로 쓰인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국내는 90년대에야 공포의 저택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프레드 에디션이라는 과학자의 집 옆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이 운석의 영향을 받아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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