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불만러의 게임이야기 15

프로불만러의 호라이즌 제로 던 소감

글 중간 중간 게임에 대한 다소 과격한 표현이 들어갔다 해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임을 염두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제작사 게릴라 게임즈의 작품을 하나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킬존 시리즈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데다 PS4로 나온 최신작 쉐도우폴도 들리는 평가가 이만저만 나빠 보이지 않아서요, 그래픽 쪽에선 기술력을 뽐내고는 있지만, 게임성이나 재미 쪽에선 과잉 마케팅의 희생양이라는 변호조차 커버가 힘들 정도로 떨어진다. 대략 그런 인상이 강했습니다. 사실 E3때 이 작품의 대뷔 트레일러를 봤을 때도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굳이 특이하다면 기계동물에다 화살을 쏘는 풍경이랄까 설정이랄까. 아니면 레게머리도 아니고 롤빵머리고 아닌 하이브리드 헤어스타일에 요즘 기준으로 게이머들의 희망사..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처 소감 下-텐타클 최후의 날

텐타클 최후의 날은 루카스 아츠의 1993년 출시된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원제목이 Day of the Tentacle 인데 왜 최후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매니악 맨션(Maniac Mansion)이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무려 1987년 루카스 아츠가 제작한 어드벤쳐 게임으로 최초 발매 기종이 무려 애플II 였습니다. SCUMM 엔진으로 만든 최초의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고전 어드벤쳐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잘 쓰이는 포인트 앤 클릭 인터페이스 역시 최초로 쓰인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국내는 90년대에야 공포의 저택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프레드 에디션이라는 과학자의 집 옆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이 운석의 영향을 받아 더 ..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쳐 소감 上-그림 판당고

루카스 아츠. 고전 어드벤쳐 게임의 명가이자 자존심. 지금은 이미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제작사입니다. 제 자신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 오직 게임이라곤 닌텐도만 알던 어린 시절, PC게임의 재미를 선사해준 제작사이기도 했지요. 영어 실력이 형편없어도 원숭이섬의 비밀이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루카스 아츠 굴지의 어드벤쳐 게임 시리즈들을 재미있게 즐기곤 했습니다.      그림판당고는 어떤 작품이었나  마우스만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루카스 아츠 특유의 SCUMM 엔진은 어드벤쳐 게임의 특성에 아주 적합했고 엔진 최종작인 원숭이 섬의 저주는 그 편리함과 재미는 극에 달했습니다.그럼에도 만족하지 않은 루카스 엔진은 마우스만으로 할 수 있었던 SCUMM엔진에서 벗어나 1998년 GrimE엔진으로..

프로불만러의 절대요격 WARS 소감

이 글은 2017년 3월 루리웹에서 작성한 소감글입니다     디지털 터치에서 유통.그것 말고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식발매 정보가 딱!그리고 발매 뚝! 정발 당시 4만 9천원이라는 콘솔 신작 치고는 비교적 싼 가격에 발매된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게임은 무엇인가 알터나이트라는 자원을 얻고자 주변에 도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인류, 인류를 덮쳐오는 몬스터(에너미), 그리고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군대.주인공(?)은 이 군대 소속으로서 처음 임관한 햇병아리 사령관이라는 설정입니다. 이름도 없고 대사도 없으며 물론 캐릭터 페이스 조차 없는 말그대로 플레이어를 대변하는 캐릭터랄까요. 절대요격WARS는 소위 말해 디펜스 게임입니다. 도시 내에 공격 유닛을 건설해 적들을 요격해야..

프로불만러의 인왕(Nioh) 소감

별 불만 없네요. 소감 끝   ... 이러고(?) 한번 못하고 소감글을 포기할 순 없지요. 제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심정을 적나라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게임에 대해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먼저 닌자가이덴 3-DOAX3로3-DOAX3 이어지는 거대한 빅엿을 두 개나 선사해 준 팀닌자에 대한 깊은 불신과 하야시 요스케라는 인물의 능력에 대한 깊은 의구심 때문이었죠.하야시는 일단 선임자인 이타가키의 뒤를 이어 그가 개척해 놓은 게임들을 조금씩 개선하여 내놓는 식으로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임자를 비꼬거나 자화자찬식의 발언을 하는 등 전형적인 입터는 개발자의 면모를 선보였습니다.특히 일본도를 쓰는 액션은 서양에서 결코 따라할 수 없다는 둥 무슨 중2병 수준의 넷우익 ..

프로불만러의 스쿨걸/좀비헌터(SG/ZH) 소감 - 야 이....

이 글은 2017년 2월 루리웹에서 작성한 소감글입니다         D3가 발매한 오네찬바라를 xbox360 때부터 꽤 즐겨왔습니다. 볼텍스, Z 카구라... 그리고 이번 PS4로 나온 Z2도 비교적 나쁘지 않았죠. 또한 드림클럽이라는 당시로선 신선한(?) 발상의 게임을 내놓기도 했지요. 게임성은 좀 떨어지긴 했지만 도저히 즐기지 못할 형편없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신작으로 나온,오네찬바라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여고생 총질 좀비 사냥 게임을 굳이 거부할 만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교복을 벗어 좀비들을 끌어당긴다는 기상천외한 컨셉에 끌린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명작을 제조하는 개발사하고는 거리가 멀어 기대감도 적으니 큰 실망도 없을 거라는 예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전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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