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불만러의 게임이야기 13

프로불만러의 리마스터드 어드벤쳐 소감 上-그림 판당고

루카스 아츠. 고전 어드벤쳐 게임의 명가이자 자존심. 지금은 이미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제작사입니다. 제 자신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 오직 게임이라곤 닌텐도만 알던 어린 시절, PC게임의 재미를 선사해준 제작사이기도 했지요. 영어 실력이 형편없어도 원숭이섬의 비밀이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루카스 아츠 굴지의 어드벤쳐 게임 시리즈들을 재미있게 즐기곤 했습니다.      그림판당고는 어떤 작품이었나  마우스만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루카스 아츠 특유의 SCUMM 엔진은 어드벤쳐 게임의 특성에 아주 적합했고 엔진 최종작인 원숭이 섬의 저주는 그 편리함과 재미는 극에 달했습니다.그럼에도 만족하지 않은 루카스 엔진은 마우스만으로 할 수 있었던 SCUMM엔진에서 벗어나 1998년 GrimE엔진으로..

프로불만러의 절대요격 WARS 소감

이 글은 2017년 3월 루리웹에서 작성한 소감글입니다     디지털 터치에서 유통.그것 말고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식발매 정보가 딱!그리고 발매 뚝! 정발 당시 4만 9천원이라는 콘솔 신작 치고는 비교적 싼 가격에 발매된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게임은 무엇인가 알터나이트라는 자원을 얻고자 주변에 도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인류, 인류를 덮쳐오는 몬스터(에너미), 그리고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군대.주인공(?)은 이 군대 소속으로서 처음 임관한 햇병아리 사령관이라는 설정입니다. 이름도 없고 대사도 없으며 물론 캐릭터 페이스 조차 없는 말그대로 플레이어를 대변하는 캐릭터랄까요. 절대요격WARS는 소위 말해 디펜스 게임입니다. 도시 내에 공격 유닛을 건설해 적들을 요격해야..

프로불만러의 인왕(Nioh) 소감

별 불만 없네요. 소감 끝   ... 이러고(?) 한번 못하고 소감글을 포기할 순 없지요. 제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심정을 적나라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게임에 대해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먼저 닌자가이덴 3-DOAX3로3-DOAX3 이어지는 거대한 빅엿을 두 개나 선사해 준 팀닌자에 대한 깊은 불신과 하야시 요스케라는 인물의 능력에 대한 깊은 의구심 때문이었죠.하야시는 일단 선임자인 이타가키의 뒤를 이어 그가 개척해 놓은 게임들을 조금씩 개선하여 내놓는 식으로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임자를 비꼬거나 자화자찬식의 발언을 하는 등 전형적인 입터는 개발자의 면모를 선보였습니다.특히 일본도를 쓰는 액션은 서양에서 결코 따라할 수 없다는 둥 무슨 중2병 수준의 넷우익 ..

프로불만러의 스쿨걸/좀비헌터(SG/ZH) 소감 - 야 이....

이 글은 2017년 2월 루리웹에서 작성한 소감글입니다         D3가 발매한 오네찬바라를 xbox360 때부터 꽤 즐겨왔습니다. 볼텍스, Z 카구라... 그리고 이번 PS4로 나온 Z2도 비교적 나쁘지 않았죠. 또한 드림클럽이라는 당시로선 신선한(?) 발상의 게임을 내놓기도 했지요. 게임성은 좀 떨어지긴 했지만 도저히 즐기지 못할 형편없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신작으로 나온,오네찬바라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여고생 총질 좀비 사냥 게임을 굳이 거부할 만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교복을 벗어 좀비들을 끌어당긴다는 기상천외한 컨셉에 끌린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명작을 제조하는 개발사하고는 거리가 멀어 기대감도 적으니 큰 실망도 없을 거라는 예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전 완전..

프로불만러의 신하야리가미2 소감

이 글은 2017년 2월 루리웹에서 작성한 소감글입니다         신 하야리가미? 게임 제목을 처음 들은 게 사실 작년이었나,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즉 이 시리즈 자체를 알게 된 것이 얼마 안 되었지요. 그래서 구 시리즈라던가 바로 전작이라던가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상당히 인상깊었던 전작의 대표 이미지입니다. 이걸 보고 여자가 눈을 잃었다? 피가 튀고 살이 잘리는 복수극이다? 등등의 망상을 이어오다가 PS4로 나온 후속작 에서야 시리즈를 직접 접하게 되었네요.  이 게임은? 텍스트 어드벤쳐? 비주얼 노벨? 뭐라고 표현하든 간에 이 게임은 역동적으로 패드 버튼을 두드릴 필요 없는, 손맛이라곤 존재하기 힘든 장르입니다. 시나리오를 읽고 거기에 재미를 느끼는 게이머들을 위한 작품이죠..

프로불만러의 ZENITH 소감

이 글은 2017년 1월 루리웹에서 작성한 소감글입니다     이 게임은? 역시 들어본 적 없는 인피니곤이란 제작사의 게임입니다. 혹시 몰라 찾아보니 이곳...인디 제작사입니다. 기술면에서도 금전적인 쪽에서도 한참 부족한 곳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럼에도 한글화까지 완료되어 PC용 뿐만 아니라 PSN에까지 정식발매 되어 올라온 이 작품, 과연 어땠을까요?  스토리 황제가 직접 찾아올 정도로 커다란 프로젝트를 맡던 주인공, 고마법사 아르거스 윈델이 프롤로그 7년 만에 동네 약제사로 전락한 이후 일어나는 모험(?)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7년 동안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이후 주인공을 찾아온 파란머리의 여행가 덕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가 스토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 게임의 스토리의 특징은 무엇보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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